한 권의 책, 하나 되는 즐거움
‘한 도시 한 책 읽기(One city, One Book)’ 운동은 1998년 미국 시애틀에서 시작된 독서운동으로 같은 책을 읽고 토론 문화를 통해
성숙한 시민사회를 만들기 위한 지역사회 대중 독서운동입니다.
2001년 미국 시카고 시에서 작가 하퍼 리(Harper Lee)의 퓰리처상 수상작인 ‘앵무새 죽이기’ 독서운동이
언론을 통해 알려지면서 전 세계로 전파 되었습니다.
2018년 처음 시작한 인천 서구의 독서문화 운동 ‘서구민 한 책 읽기’는 지역주민들이 직접 추천한 도서 중에
정서적 일체감과 공동체 의식을 함양 할 수 있는 대표도서를 선정하여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독서문화운동을 전개하는데 의의를 두고 있습니다.
지역 공공도서관 및 관내 중학교, 지역 내의 여러 기관과 단체가 연계하여 민·관이 공동으로 추진하는
독서문화운동으로서 함께 즐기며 함께 공감하고 함께 소통하여 지역 사회 통합을 도모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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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질러 운동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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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배워야 할 거의 모든 것은 운동장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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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형민 작가 / 창비 출판사
운동장에서 뛰어노는 아이들의 모습을 유쾌하고 흥미롭게 그려 낸 『소리 질러, 운동장』은 야구부에서 쫓겨난 김동해와 여자라는 이유로 야구부에 들어가지 못한 공희주가 주인공이다.
두 사람은 야구부 활동을 하지 못하게 되자, 아이들을 불러 모아 ‘막’야구부를 만든다. 번듯한 글러브와 야무진 방망이도 없고 멋진 유니폼도 없지만, 막야구부 아이들은 야구 모자와 맨주먹만으로 자기들만의 야구를 한다.
야구부처럼 뻥뻥 멋진 타구를 날리지도 못하고, 날아오는 야구공을 쏙쏙 잡지도 못하지만, 그래도 창피해하거나 기죽지 않고 즐겁게 야구를 한다.
여러 악조건에도 굴하지 않고 야구에 몰입해서 즐거움을 만끽하는 막야구부 아이들의 모습에서 아이들의 마음속에 담긴 당차고 활달한 기운을 읽을 수 있다.
교실과 학원에 갇힌 아이들에게 만루 홈런처럼 시원한 이야기가 되어 줄 작품이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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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빠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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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가족들에게 보내는 유쾌한 질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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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연 / 바람의 아이들
유능한씨, 깔끔여사, 우아한양, 다잘난군 네 식구로 이루어진 바빠가족, 매일 여섯시에 일어나며 항상 바쁜 생활을 한다. 그러던 어느날 바쁜 생활을 견디지 못한 그림자들이 서로의 그림자를 바꾸는 반란을 일으킨다.
가족들은 뒤늦게 그림자들이 바뀐 사실을 알고 자신의 그림자를 되찾기 위해 여유롭게 행동하며 아무것도 하지 않는 시간을 보내게 되는데.....
매일 치열한 경쟁 속에서 여유는커녕 스스로를 돌아볼 시간조차 없는 학생들에게, 앞만 보고 달려가는 직장인들에게, 이 책은 삶을 돌아보는 계기를 만든다.
성공을 위해 직장에 모든 생활을 바친 ‘유능한씨’, 칭찬받는 주부가 되기 위해 하루 종일 청소하는 ‘깔끔여사’, 겉모습 치장에만 신경 쓰는 ‘우아한양’, 모든지 잘하는 것처럼 보이고 싶은 ‘다잘난군’에서 우리의 모습은 없는지 반성하게 된다.
이번에 함께 읽은 「바빠가족」을 통해 우리 모두 ‘행복한 게으름뱅이’가 되었으면 한다.